한 달 새 10배 된 소아감염..관리 '사각지대'

보도국 2022. 2. 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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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 감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새 대응체계에서 어린이들은 코로나 집중관리군에서도 빠졌다는 점인데요.

정부는 어린이 대상 별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겠다지만, 실제로 잘 될지 미지수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어린이 전문 거점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선 코로나 사태 뒤 내원 환자 다수를 차지하는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의 동선 분리가 큰 문제가 됐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발열체크를 하고, 호흡기 환자는 2층으로 나머지 환자는 다른 층으로 가게 한 이유인데,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내원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실제 당국 통계를 봐도, 10세 미만 어린이 신규 확진자는 하루 300~400명대에서 한달 만에 3,0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도 못하는 어린이들이 집중관리군도,재택치료 관리 대상도 아니란 점입니다. 집에 머물며 보호자가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겁니다.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들은 자기 증상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나빠졌을 때 놓치는 부분이…"

어린이들이 다른 연령대보다 중증 악화 가능성은 낮다지만 백신 접종도 못한 채 환자 수만 늘면 치명적인 경우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학동기 연령에서 입원률이 증가하는 데이터를 영국에서 발표했어요. 이전과는 달리 입원을 요하는 수준의 중증도를 가진 아이들이 꽤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도 어린이들을 별도 관리해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아 전문 거점 병원 수 자체가 적은데다, 백신도, 먹는 치료제도 쓸 수 없는 어린이들의 코로나 진료를 1차 의료기관에 맡기는 것이 적절한지 여전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소아청소년 #오미크론 # 집중관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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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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