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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문병원 첫 탄생...바늘구멍 인증 문턱은 숙제

이창진
발행날짜: 2021-01-06 05:45:56

우리아이들의료재단 2곳 전문병원 지정 "소아 진료 표준화 선도"
욕창·컨퍼런스 등 인증기준 괴리감 "관리료·의료질지원금 개선해야"

"소아청소년과 유일한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소아 환자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병원 역할을 다하겠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고려의대 2006년 졸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5일 언론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제4기 전문병원 지정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앞서 복지부는 최근 제4기 1차년도(2021년~2023년) 전문병원으로 질환별, 진료과목별 101개 의료기관을 지정 발표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좌)과 남성우 부이사장(우)은 소청과 현실에 부합한 전문병원 제도와 정책 개선을 주문했다.
이중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소속 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백정현)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 2곳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정성관 이사장은 "전문병원 지정 이후 격려와 감사 인사를 받았다. 전국 아동병원이 130여곳인 상황에서 아이들병원 2곳만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심정으로 의료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3기 전문병원 중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한 곳도 없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정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 진료현장과 인증기준의 괴리감을 지적했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의료기관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동석한 남성우 부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인증 평가가 성인 중심 기준으로 되어 있어 150곳 아동병원 중 인증 가능한 병원이 30곳에 불과하다"면서 "진료 량은 차지하고 감염관리와 환자안전, 경력직 간호사 가점 그리고 욕창과 의료진 컨퍼런스 등 많은 평가항목이 소아청소년과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아동병원협회에서 TF팀을 구성해 소아청소년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인증 기준 건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병원 취지에 걸맞게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을 늘리려면 현재의 인증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문병원 인센티브인 관리료와 의료질평가지원금 개선도 주문했다.

전문병원 관리료는 입원환자 당 2400원 가산으로 우리아이들병원 64병상을 기준으로 한 달 300만원에 불과하다.

의료질평가지원금은 외래 및 입원 수가 가산 형식으로 올해 평가를 거쳐 다음해에 지급 받을 수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코로나 상황과 마스크 착용으로 지난해 외래환자 수가 2019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소아 환자 1명 검사와 치료에 의료진이 최소 2~3명이 필요하다. 전문병원 지정 이후 관리료와 의료질평가금을 추산해보니 인증평가를 위해 투입한 비용의 40%에 그쳤다"면서 "경영 악화로 의료진을 줄인다면 피해는 환자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며 복지부의 과감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우리아이들병원(좌)과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우) 전경.
악조건에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전문병원을 뛰어넘는 임상연구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소아 마이크로바이옴 국책 연구 과제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와 소아 인플루엔자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성관 이사장은 "전문병원 지정 이후 AI와 초음파 관련 기업에서 소아청소년과 특성을 반영한 연구 의뢰가 오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최근 남성우 부이사장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정신의학과 전문의, 영양사 등이 출연하는 SNS 방송을 통해 소아청소년 질환 상담을 실시간 제공하며 젊은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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