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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개발한 ‘우아닥터’ 어린이 성장 플랫폼으로 버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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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18 15:28 조회2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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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 인터뷰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위해 일찌감치 앱 개발 나서

일상생활에서 성장발달 관리하는 기능도 개발 막바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실시간 상담·솔루션 제공 계획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이 ‘우아닥터’ 앱 개발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이 ‘우아닥터’ 앱 개발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여도 좀처럼 열이 내리질 않고 축 쳐져 있으면 부모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탑니까. 코로나19 유행이 어린 아이들에게 번지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세우자 마음 먹었죠. "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15일 서울경제와 만나 비대면 진료 앱 '우아닥터' 개발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013년에 서울 구로구에 개원한 우리아이들병원은 국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원이다. 2 0 1 8년 서울 성북구 병원도 문을 열면서 2개 산하 병원을 둔 의료법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으로 거듭났다. 구로구 본원과 성북구 2곳에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소아치과소아내분비과 등 소아 질환을 돌보는 전문의 40여 명이 포진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하기 전까지 소아청소년과는 이비인후과와 함께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큰 진료과였다. 감염을 우려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면서 가벼운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끊어진 탓이다. 수많은 병의원들이 경영난에 허덕일 때 우리아이들병원은 방역 일선에서 지역사회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일반 병상과 코로나19 병상을 층별로 완전 분리하고 본격적으로 확진된 아기 입원치료에 나섰고,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축이 재택치료로 옮겨가자 24시간 재택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성인·소아를 가리지 않고 돌봤다.

우리아이들병원의 대응체계가 가장 돋보였던 순간은 전파율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며 대혼란이 발생했던 때다. 우아닥터 앱을 통해 환자, 보호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비대면 진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참여로 세밀한 부분까지 문진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우아닥터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정의 '사이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입력 정보를 통해 환자 증세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응급콜 기능이 활성화되어 병원으로 즉각 연결되는 기능은 통화조차 어려워 난감해 하던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올해 상반기 우리아이들병원의 코로나19 재택치료와 비대면 진료를 거쳐간 환자들은 누적 4만 명에 달한다.

남 부이사장은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자신들의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을 놓쳐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증상들을 잡아내고 즉각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소통 채널이 필요하단 생각에 6개월 전부터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특화된 1·2단계 버전을 우선 개발한 뒤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확장판 개념의 3단계로 나눠 장기 플랜을 세웠다는 것이다. 1·2단계 버전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익적 차원에서 전문병원협회를 통해 앱 사용 신청을 받자 이용을 원하는 병·의원들의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우아닥터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남 부이사장은 "8월 경 최종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 3단계 개발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기본값만 입력하면 1분 안에 무료로 미래키 예측·수면 부족·적정 체중 여부 등 다양한 분석이 이뤄지는 형태”라고 귀띔했다. 회원으로 가입한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수시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의료진이 직접 신체, 두뇌에 대한 궁금증 등을 풀어주는 솔루션이 제공된다.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대해 부모들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커뮤니티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끊임없이 자라는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정상 기준에서 벗어났을 때 재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수"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직접 개발하고 운용하는 앱을 통해 성장발달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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